1. 두 카드는 2026년 9월에 어떻게 바뀌었나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무엇이 유리한지 비교하던 시대는 2026년 9월로 끝났습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9월 1일 ‘기후동행패스’로, 국토교통부의 K-패스는 8월 12일 ‘모두의카드’로 바뀌었습니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두 제도의 계산 방식이 하나로 합쳐졌습니다. 이 글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새 제도에서 내 출퇴근 패턴이면 한 달에 실제로 얼마를 내게 되는지,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리합니다.

먼저 시간표부터 정리합니다.
- 2026년 1월 1일: K-패스에 ‘모두의카드’ 정액형(일반형·플러스형)이 추가되고, 월 60회 상한과 1일 2회 제한이 폐지됨.
- 2026년 8월 12일: 제도 이름이 K-패스에서 모두의카드로 변경.
- 2026년 9월 1일: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출시. 모두의카드에 서울시민 전용 혜택을 얹은 것.
- 2026년 9월 29일: 기후동행카드 30일권 마지막 사용일. 충전은 8월 31일에 마감.
- 2026년 9월 30일: 후불 기후동행카드 마지막 사용일. 10월 1일부터 일반 교통카드로 전환.
- 2026년 10월 2일: 기존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 무상 교환 마감.
핵심은 하나입니다. 이제 서울시민이 고를 “두 카드”는 없습니다. 모두의카드에 가입하고 주소지를 서울로 인증하면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자동으로 붙습니다. 경기도민이면 더경기패스, 인천시민이면 인천 I-패스가 같은 방식으로 붙습니다.
| 항목 | 기후동행카드(종료) | K-패스(종료) | 기후동행패스·모두의카드(현재) |
|---|---|---|---|
| 방식 | 선불 정액, 무제한 | 이용액의 일정 비율 환급 | 정률 환급과 기준금액 초과분 100% 환급 중 유리한 쪽 자동 적용 |
| 금액 | 월 62,000원, 따릉이 포함 65,000원, 청년 55,000원 | 20%·30%·53% 환급 | 20~53.3% 환급 또는 기준금액 62,000원·100,000원(수도권 일반) |
| 이용 지역 | 서울과 협약한 경기 일부 구간 | 전국 | 전국 |
| 광역버스·신분당선·GTX | 불가 | 가능 | 가능(플러스형) |
| 횟수 조건 | 없음 | 월 15회 이상, 60회 상한 | 월 15회 이상, 상한 없음 |
| 청년 기준 | 만 19~39세 | 만 19~34세 | 서울·경기·인천 만 19~39세, 그 외 만 19~34세 |
| 따릉이 | 옵션 포함 | 없음 | 연내 연계 예정 |
| 카드 형태 | 모바일(안드로이드), 실물 3,000원 | 신용·체크·선불 | 신용·체크·선불, 실물 4,000원 |
| 서울 밖 하차 | 별도 요금 납부 | 해당 없음 | 해당 없음 |
2. 예전에는 왜 고민이었나: 정액 무제한 vs 정률 환급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 62,000원을 미리 내고 서울 안에서 무제한으로 타는 카드였습니다. 많이 탈수록 이득이지만 신분당선, 광역버스, GTX는 탈 수 없었고, 서울에서 타고 경기도에서 내리면 하차역에서 요금을 따로 냈습니다. 지하철 기본요금 기준으로 한 달 50회 이상 타야 본전이었습니다.
K-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쓴 만큼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에 돌려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적게 타도 손해가 없고 광역버스와 GTX도 인정되지만, 월 60회까지만 계산되어 많이 탈수록 기후동행카드에 밀렸습니다.
즉 “서울 안에서 많이 타면 기후동행카드, 그 외에는 K-패스”가 정답이었습니다. 새 제도는 이 두 장점을 한 카드에 넣었습니다.
3. 모두의카드의 세 가지 계산 방식: 기본형, 일반형, 플러스형
모두의카드는 매달 세 가지 방식으로 환급액을 계산해 가장 큰 금액을 자동으로 지급합니다. 신청할 때 유형을 고르지 않습니다.
- 기본형: 한 달 이용액에 환급률을 곱합니다. 일반 20%,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 30%, 3자녀 이상 50%, 저소득층 53.3%입니다.
- 일반형: 환승을 포함해 1회 요금이 3,000원 미만인 이용분만 합산하고, 기준금액을 넘는 금액을 전부 돌려줍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 지하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플러스형: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까지 모든 이용분을 합산하고, 더 높은 기준금액을 넘는 금액을 전부 돌려줍니다.
| 유형 | 계산 | 일반 | 청년·어르신·2자녀 | 3자녀 이상 | 저소득층 |
|---|---|---|---|---|---|
| 기본형 | 이용액 × 환급률 | 20% | 30% | 50% | 53.3% |
| 일반형 | 1회 3,000원 미만 이용분 − 기준금액 | 62,000원 | 55,000원 | 45,000원 | 45,000원 |
| 플러스형 | 전체 이용분 − 기준금액 | 100,000원 | 90,000원 | 80,000원 | 80,000원 |
수도권 기준입니다. 비수도권은 일반형 55,000원, 플러스형 95,000원처럼 지역별로 기준금액이 더 낮습니다. 4월부터 9월까지 기준금액을 절반으로 낮췄던 ‘반값 모두의카드’는 9월 이용분으로 끝났고, 10월 이용분부터는 위 표의 원래 기준금액이 적용됩니다.
공통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월 15회 이상 이용해야 환급되고 가입 첫 달만 예외입니다. 월 이용 횟수 상한은 없어졌습니다. 시외·고속·공항버스, KTX와 SRT, 공항철도 직통열차는 대상이 아닙니다.

출퇴근 시차시간 인센티브: 12월까지 환급률 30%포인트 추가
혼잡 시간을 피해 타면 기본형 환급률이 30%포인트 오릅니다. 승차 태그 시각 기준으로 5시 30분~6시 30분, 9시~10시, 16시~17시, 19시~20시에 타면 일반 50%, 청년·어르신·2자녀 60%, 3자녀 이상 80%, 저소득층 83.3%가 적용됩니다. 9월 종료 예정이었으나 12월까지 연장됐고, 정부는 2027년 예산에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뒤에서 계산하겠지만,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이 인센티브가 정액형보다 훨씬 큽니다.
4. 기후동행패스는 무엇이 다른가: 서울시민 전용 추가 혜택
기후동행패스는 별도의 카드가 아닙니다. 주민등록 주소가 서울인 만 19세 이상 시민이 모두의카드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적용되는 서울시 추가 혜택입니다.
- 청년 범위 확대: 모두의카드는 만 19~34세가 청년이지만, 서울시민은 만 39세까지 청년 환급률 30%와 청년 기준금액 55,000원을 적용받습니다.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만 42세까지입니다.
- 따릉이와 문화시설 연계 할인: 기후동행카드에 있던 따릉이 무제한은 아직 없고, 서울시는 연내 연계를 예고했습니다.
- 실물카드 교환: 기존 기후동행카드 실물카드를 새 기후동행패스 실물카드로 무상 교환하는 행사가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역, 시청, 홍대입구, 잠실, 사당 등 12개 역에서 진행됐습니다.
기후동행카드 협약 구간이던 김포, 고양, 과천, 구리, 성남, 하남, 남양주 주민은 서울시민이 아니므로 기후동행패스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경기도의 더경기패스가 적용되어 청년 39세 기준을 받습니다. 인천시민은 인천 I-패스로 청년 39세와 어르신 30%가 적용됩니다. 어느 경우든 카드는 모두의카드 하나이고, 주소지 인증으로 지역 혜택이 결정됩니다.
5. 출퇴근 패턴별 한 달 실부담액 계산
계산 규칙은 단순합니다.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 1,550원, 환승과 거리 추가요금 없음, 모든 이용이 1회 3,000원 미만이라고 가정합니다.
- 기본형 실부담 = 이용액 × (1 − 환급률)
- 일반형 실부담 = 기준금액. 이용액이 기준금액을 넘을 때만 적용
- 둘 중 작은 쪽이 자동 적용
일반 이용자는 이용액이 77,500원을 넘을 때, 청년은 약 78,600원을 넘을 때 일반형이 유리해집니다. 기본요금 기준으로 월 50회 안팎이 분기점입니다. 예전 기후동행카드의 본전 지점과 같습니다. 차이는 그 아래에서도 손해가 없다는 점입니다.
| 출퇴근 패턴 | 월 승차 | 월 이용액 | 일반 실부담 | 청년 실부담 | 적용 유형 |
|---|---|---|---|---|---|
| 주 3일 출근, 재택 병행 | 26회 | 40,300원 | 32,240원 | 28,210원 | 기본형 |
| 주 5일 출퇴근만 | 44회 | 68,200원 | 54,560원 | 47,740원 | 기본형 |
| 주 5일 + 주말 외출 | 52회 | 80,600원 | 62,000원 | 55,000원 | 일반형 |
| 하루 3회 이상 이동 | 70회 | 108,500원 | 62,000원 | 55,000원 | 일반형 |
| 주 5일, 편도 1회만 시차시간 | 44회 | 68,200원 | 44,330원 | 37,510원 | 기본형+시차 |
| 주 5일, 왕복 모두 시차시간 | 44회 | 68,200원 | 34,100원 | 27,280원 | 기본형+시차 |

표에서 읽을 점은 세 가지입니다.
- 평범한 주 5일 지하철 통근은 44회로 분기점에 못 미칩니다. 정액형이 아니라 20% 환급이 적용되고, 예전 기후동행카드 62,000원보다 7,000원 넘게 저렴합니다.
- 주말 외출까지 대중교통이면 정액형으로 넘어가고, 그 이상은 아무리 타도 62,000원, 청년은 55,000원으로 고정됩니다.
- 출근이나 퇴근 한쪽만 시차시간에 맞춰도 실부담이 44,330원으로 내려갑니다. 유연근무가 가능하다면 12월까지는 정액형보다 이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경기·인천에서 광역버스나 GTX로 출퇴근한다면
광역버스, GTX, 신분당선은 1회 요금이 3,000원을 넘는 경우가 많아 일반형 합산에서 빠지고 플러스형으로 계산됩니다. 환승 포함 1회 3,200원을 가정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 5일 44회: 이용액 140,800원. 기본형 20%면 112,640원, 플러스형이면 100,000원 부담. 플러스형이 자동 적용됩니다.
- 청년, 더경기패스 만 39세 이하: 기본형 30%면 98,560원, 플러스형이면 90,000원. 플러스형이 자동 적용됩니다.
- 주 3일 30회: 이용액 96,000원. 플러스형 기준금액에 못 미쳐 기본형 20%인 76,800원을 부담합니다.
예전 기후동행카드는 이 구간을 아예 태울 수 없었습니다. 광역 통근자에게 새 제도는 순수하게 이득입니다.
6. 내 패턴에 맞는 결론
| 내 상황 | 결론 | 확인할 것 |
|---|---|---|
| 서울 거주, 주 5일 지하철·버스 통근, 주말은 거의 안 탐 | 기본형 20~30% 환급이 자동 적용. 별도 고민 불필요 | 주소지 서울 인증, 월 15회 충족 |
| 서울 거주, 주말·저녁까지 대중교통, 월 50회 이상 | 일반형 정액 62,000원, 청년 55,000원으로 자동 상한 | 따릉이 연계 소식 |
|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음 | 시차시간 승차로 기본형 50~60% 환급. 12월까지 가장 큼 | 승차 태그 시각이 기준 |
| 경기·인천 거주, 광역버스·GTX·신분당선 통근 | 플러스형 100,000원, 청년 90,000원 상한. 더경기패스·I-패스 자동 | 주소지 경기·인천 인증 |
| 재택 병행으로 월 15회 미만 | 그 달은 환급 없음. 가입 첫 달만 예외 | 15회 근처면 주말 이동을 대중교통으로 |
| 아이폰 사용자 | 신용·체크카드형 또는 실물 선불카드. 모바일 선불은 안드로이드만 | 실물카드는 티머니 등록 후 모두의카드 등록 |

7. 신청과 등록: 카드만 만들면 환급이 안 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카드사에서 모두의카드를 발급받고 끝내는 것입니다. 환급은 모두의카드(구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 카드를 등록해야 시작됩니다.
- 카드 발급: 신한, 우리, 하나, 삼성, KB국민, 현대, NH농협, BC, 롯데, IBK기업,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에서 모두의카드 신용·체크카드를 신청합니다. 선불형은 편의점에서 실물카드를 사거나 모바일 선불카드를 발급합니다.카드사별 혜택 비교와 소비 패턴별 추천 (2026년 10월 기준)
- 앱 설치 또는 누리집 접속 후 회원가입: 본인인증과 주민등록 주소지를 입력합니다. 이 주소로 기후동행패스, 더경기패스, I-패스가 결정됩니다.
- 카드번호 등록: 실물 선불카드는 티머니 앱에 카드와 환급계좌를 먼저 등록한 뒤, 모두의카드에 같은 번호를 등록합니다.
- 환급 확인: 국토부가 다음 달 7영업일에 카드사로 환급액을 넘기고, 카드사가 청구할인·캐시백·충전 방식으로 지급합니다. 카드사에 따라 며칠에서 3주 정도 더 걸립니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전환됐습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모두의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등록해야 합니다. 이사했다면 앱에서 주소를 바꿔야 지역 혜택이 유지됩니다.
8. 자주 묻는 질문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이 남아 있는데 쓸 수 있나요?
9월 29일이 마지막 사용일입니다. 후불형은 9월 30일까지이고 10월 1일부터는 일반 교통카드로 결제됩니다. 관광객용 1·2·3·5·7일 단기권은 계속 판매됩니다.
기후동행패스는 따로 신청하나요?
아닙니다. 모두의카드에 등록된 서울시민에게 9월 1일부터 자동 적용됩니다.
서울에 살면서 신분당선이나 광역버스를 타면 어떻게 되나요?
그 이용분은 플러스형 합산에 들어갑니다. 지하철과 버스만 일반형으로 계산되고, 시스템이 세 유형 중 큰 환급액을 고릅니다.
따릉이는 어떻게 되나요?
현재 기후동행패스에 따릉이 혜택은 없습니다. 서울시가 연내 연계를 예고했으니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한 달에 15회를 못 채우면요?
그 달 환급은 없고, 다음 달 15회를 넘기면 다시 지급됩니다. 가입 첫 달만 15회 미만이어도 지급됩니다.
마무리
“기후동행카드냐 K-패스냐”는 2026년 10월부터 의미가 없는 질문입니다. 모두의카드 하나를 발급해 주소지를 인증하면 서울시민은 기후동행패스, 경기도민은 더경기패스, 인천시민은 I-패스가 붙고, 매달 세 가지 계산 중 가장 큰 환급이 자동으로 들어옵니다.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카드 발급, 앱 등록과 주소 인증, 그리고 가능하다면 12월까지 시차시간에 맞춘 승차입니다.
제도 세부 내용은 모두의카드 누리집과 서울시 기후동행패스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ources:
“기후동행카드 vs K-패스 완벽 비교: 내 출퇴근 패턴에 맞는 최적의 대중교통 카드는?”에 대한 2개의 생각